월 10만 원, 작지만 IRP 안에서는 결코 작지 않아요
IRP(개인형 퇴직연금)는 노후 준비와 절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똑똑한 금융 상품이에요. 보통 많은 분들이 “IRP는 돈이 많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?”, “연말정산 할 때만 쓰는 거 아닌가요?”라고 물으시는데요. 꼭 그렇지는 않아요.
월 10만 원만으로도 IRP의 절세 효과와 복리 수익은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요. 오히려 소득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, 자영업자, 주부에게는 월 10만 원이 IRP 활용의 시작점이 될 수 있고, 장기적으로는 꽤 의미 있는 자산으로 자라날 수 있어요.

이번 글에서는 ‘월 10만 원씩 10년간 IRP에 납입했을 때 어떻게 자산이 쌓이는지’, 그리고 ‘세액공제는 얼마나 받을 수 있으며’, ‘복리 수익은 어느 정도 가능한지’를 실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드릴게요.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예시로 구성했으니, IRP를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께 특히 도움이 될 거예요.
기본 조건 설정 – 월 10만 원씩, 10년간 꾸준히 납입한 경우
먼저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설정해볼게요.
월 납입 금액 | 10만 원 |
연간 납입 총액 | 120만 원 |
투자 기간 | 10년 |
총 납입액 | 1,200만 원 |
수익률 가정 | 연 4% (중위 수준 포트폴리오) |
세액공제율 | 13.2% 또는 16.5% (소득 구간별 차등) |
수수료 조건 | 비대면 증권사 IRP 기준, 수수료 0% 가정 |
세액공제 혜택 시뮬레이션 – 10년 동안 최대 198만 원 절세
IRP의 핵심 장점 중 하나는 세액공제예요.
매년 120만 원을 납입하면, 전액이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.
- 총급여 5,500만 원 이하 → 공제율 16.5%
- 총급여 5,500만 원 초과 → 공제율 13.2%
세액공제 누적 효과
연간 환급액 | 약 19.8만 원 | 약 15.8만 원 |
10년간 총 환급액 | 약 198만 원 | 약 158만 원 |
** 월 10만 원씩 10년 납입했을 뿐인데, 적게는 158만 원, 많게는 198만 원을 세금으로 돌려받는 셈이에요.
이 환급금을 다시 저축이나 투자에 활용한다면, 장기 복리 효과는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.
또한 IRP는 공제를 받은 금액을 중도 해지하지 않는 이상, 추후 세금 추징 없이 확정 절세 효과로 유지되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절세 수단이에요.
투자 수익 시뮬레이션 – 연 4% 수익률 기준, 복리 효과 실감
이번에는 IRP 계좌 내에서 수익률이 4%씩 났다고 가정해볼게요.
(국내외 ETF 분산 투자 기준이며, 중립적이고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.)
총 납입액 | 1,200만 원 |
연 평균 수익률 | 4% |
복리 운용 후 수익 | 약 264만 원 |
10년 후 자산 총액 | 약 1,464만 원 |
** 단순히 예금에만 넣었을 경우와 비교하면 수익 차이는 약 150만 원 이상이에요.
게다가 IRP는 계좌 내 수익에 대해 과세가 ‘즉시’ 되는 것이 아니라, 연금 수령 시점까지 세금이 유예되는 구조예요.
이것이 바로 IRP의 또 다른 강력한 장점인 ‘과세 이연’ 효과예요.
IRP 수령 시 세금까지 고려한 실질 자산 비교
많은 분들이 IRP는 연금 수령 시 세금을 낸다고 해서 망설이시지만, 실제로는 그 세율이 매우 낮아요.
IRP에서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세(3.3~5.5%)만 부과되며, 금융소득세나 기타 과세는 적용되지 않아요.
예시: 10년 후 자산 1,464만 원 → 5년간 연금 수령 시
- 연간 수령액: 약 292만 원
- 연금소득세율 5.5% 가정 시, 세금 약 16만 원
- 총 세후 수령액: 약 1,448만 원
- 세금 부담은 전체의 1.1% 수준에 불과, 실질적으로 거의 다 내 자산으로 가져오는 셈이에요.
** 일반 금융상품이라면 15.4%의 이자소득세를 뗐겠지만,
IRP는 ‘세금이 나중에, 그리고 훨씬 적게’ 부과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훨씬 유리한 구조예요.
월 10만 원 IRP 전략,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드려요
- 사회초년생: 처음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절세까지 챙기고 싶은 분
- 자영업자·프리랜서: 고정 급여가 없지만 절세가 중요한 분
- 맞벌이 부부 중 한쪽이 공제 한도를 못 채우는 경우: 배우자 명의 IRP로 절세 전략 가능
- 위험은 적게, 수익은 안정적으로 쌓고 싶은 분: 분산 투자와 세제 혜택이 함께 가능한 구조
** 무엇보다 IRP는 ‘투자성’과 ‘안정성’을 동시에 잡고 싶은 분에게 딱 맞는 계좌예요.
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납입하면, 시간이 그 자산을 불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
지금 시작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절세이자 자산관리 전략이에요.
월 10만 원, 작지만 IRP 안에서는 크게 자랍니다
IRP는 고액 자산가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에요.
월 10만 원이라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넣고, 절세 혜택을 받고, 복리로 굴릴 수 있다면
10년 뒤엔 단순한 저축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.
지금의 10만 원이 10년 뒤에는
- 세금 환급 혜택
- 투자 수익
- 연금 자산
- 저율 과세까지
복합적인 재정 효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.
"언제 시작할까"를 고민하기보다는, 지금 월 10만 원부터 IRP로 꾸준히 시작해보세요.
작은 실천이 나중에 훨씬 큰 금융 여유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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